2022. 9. 20. 16:08ㆍ내가본 영화/못쓰것다
비상선언을 선포합니다.
한재림....앙??
<한재림> 감독의 최근 필모를 봐보자.
<관상>, <특종>, <더 킹>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라인업이다.
나름 믿고 볼 수 있는 감독이였다.
그런데 이번 비상선언은 왜 그랬을까?
실망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같은 감독이 맞는지
의심을 들정도 였다.
뭔가 색다른? 시도를 하려 했던 것일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그래서 어쩌자는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참 오래간만이였다.
비상선언이니까 어쩌자고?
비상선언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
비행기가 조종 불능, 납치, 테러, 응급환자 발생 등으로 정상운항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
영화 <비상선언>은 한 정신나간 놈이 생화학테러를 자행하고
죽음의 그림자가 공기 중에 퍼지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그린 영화다.
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영화의 시작은 각 캐릭터들의 서사를 보여준다. 어느정도 주요 캐릭터들의 설명이 끝나면
하와이행 비행기가 출발한다. 여기 까지는 전개가 나쁘지 않았다.
문젠 비행기가 뜬 다음부터다.
사이코패스 박사는 몰래 들여온 바이러스를 화장실에 살포한다.
박사가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살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보기 좋단다.
확실히 사이코패스다.
미친놈이라 그런가? 나 미친놈이요 광고를 하던 박사는 결국 정체가 들키고
남은 바이러스 마져 객실에 살포한다.
그리고는 본인도 바이러스에 감염되 죽는다.
죽는다?? 아니 비행기테러영화 아니였던가? 나쁜놈이 지가 뿌린 약쳐먹고 죽어버린다.
참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퇴장하는 사이코패스도 첨보는 것 같다.
나쁜놈이 죽어버린 상황에서 이제 이 영화는 뭘 보여주려는 걸까?
영화는 이제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하고 백신을 찾는데 포커스를 둔다.
뭐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 영화적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요소는 그 것 밖에 없다.
비상선언을 선포할만큼 위급한 상황인데 정작 왜 그걸 바라보는 우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이 안드는지. 이 영화가 왜 아쉬울 수밖에 없었는지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볼까 한다.
뒤로 갈수록 더 꼬이는 <비상선언>
바이러스의 형태를 보니 살상력은 좋은데 개개인별로 발현되는 시간이 다른가 보다.
누구는 노출되자마자 죽고 누구는 비행기가 하와이에 갔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쌩쌩하다.
아니 분명 사이코패스가 살상시간을 줄이려고 불쌍한 쥐들까지 죽여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바이러슨데.....
뭐 어쨌든 노출되자마자 다 뒤져버리면 영화가 끝나버리니 그렇다치고
그런데 비행기가 원래 회항해서 돌아올 수 있는건가?
테러가 발생할 줄 알고 일부러 기름을 이빠이 평소보다 2배이상 넣어놨을까?
아님 미국에서 착륙 못하게 하려는걸 알았나?
뭐 그날따라 배 빵빵하게 해서 가고 싶었나보다.
어쨌든 미국이건 일본이건 바이러스 덩어리를 쉽사리 착륙시켜줄리 만무했다.
물론 나라가 힘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뭐 힘이 있을까나...
어찌어찌해서 다행이 비행기가 한국까진온다.
그런데 잉? 인자 국민들이 착륙을 반대한다.ㅋㅋㅋㅋㅋ
대통령도 반대한단다.ㅋㅋㅋ
걍 바다 한가운데에 코박고 죽으라는거다.
근데 웃긴건 백신이 나왔다니 손바닥 뒤집듯이 대환영하면
이게 무슨 줏대없는,,,, 우리나라 국민들 수준이 이정도인가 싶다.
결론은 착륙잘했고 백신맞고 잘먹고 잘살았다.
하,,,,이게 뭔가 싶다.
세상 위험한 바이러스인 것처럼 보여주더니 막상 살상률 떨어지는 바이러스
한국에서 하와이 찍고 다시 빠꾸해도 비행가능한 슈퍼 비행기
발만 동동구르면서 아무런 힘이 없는 정부관계자들
나살자고 150명 수장시키자는 대한민국 국민과 대통령
이 외에도 말하고 싶은게 산더미지만 참 이렇게 얼척없는 영화도 오랜만인 것 같다.
잘한게 뭐여?
뭐 이런....칭찬할게 없는 영화다.
아 하나 있다. 명품배우들을 모았다라는 것?
고거하난 참 잘했다.
그거 말고는 참 별볼일이 없다.
킬링타임도 안되는 영화다.
비상선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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