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5. 16:12ㆍ내가본 영화/좀쓰것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2022) 리뷰
이범배씨.... 그립습니다.
와칸다 포에버!!
2022년을 정리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블 유니버스였다. 보라돌이 타노스의 뚜까를 까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 역사상 역대급의 대 서사시를 마무리 지었던 마블. 사실 그 이후로 행보는 마블의 팬으로서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2022년도 사실 아쉬움은 계속 됐다.
<타짜: 신의 손> 영화 대사에 이런 대사가 있다.
"마른오징어에서 엑기스 나오는 거 아시나?"
정말이지 말라비틀어질 때로 비틀어진 마블에서 과연 더 엑기스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쫙쫙 쫌 짜내 보자!!!!
사설이 길었다. 이 번 영화는 여러모로 마블이 해야 할게 많은 영화다.
일단 가장 중요한 '채드윅 보스만'의 추모도 해야 하고 2대 블랙 팬서도 임명해야 한다.
더불어 신규 캐릭터들의 대한 등장도 그럴싸하게 해야 했다.
즉 퇴장과 등장이 잘 어우러져야지만 다음 유니버스를 껄끄럽지 않게 그려나갈 수 있다.
일단 '채드윅 보스만'의 추모는 확실하게 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채드윅 보스만'과 함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할까?
아무튼 찡하고 달달한 연출이었다.
더불어 나머지 기존 캐릭터들의 퇴장도 나름의 의미를 잘 부여했고
신규 캐릭터들 과에 연관성도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면 사실 안타까운 연출도 있고 각본의 허술함도 보이지만
사실 각본의 갑작스러운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으로 연출과 각본을 수정해야 했고
코로나 시국까지 겹치면서 과연 완성도 있은 영화가 나올까 걱정했던 나로서는
이 정도면 최선을 다한 게 아닐까 싶다.
와칸다여 영원하라~!(마블도 영원하라~!)
1대 블랙 팬서가 죽었다. 와칸다는 슬픔에 빠졌지만 주변국들은 그렇지 않았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와칸다의 '비브라늄' 노리게 된다.
이러 던 중 '비브라늄'은 지상에만 있는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되고
바닷속 '비브라늄'의 주인인 국가 탈로칸은 이를 적대적으로 인식한다.
그러던 중 모종의 음모로 와칸다와 탈로칸 사이에 불화가 발생하고
와칸다와 탈로칸, 블랙 팬서와 네이머가 격돌한다.
영화는 대충 이렇게 흘러간다.
스토리적으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히어로물의 오래된 틀을 수없이도 깨왔던 마블이지만
사실 이제는 그 이상을 그려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과거엔 영화를 보는 맛이 정말 다양했는데, 역시 아는 맛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짜고 달고 쓰고 시고 다 먹어본 맛인데,,, 이를 어떻게 잘 버무려 줄지....
그저 요즘은 모나지 않게 했던 대로만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외에 영상미는 합격이다. 브금도 짜릿했다.
<블랙 팬서 1>을 보면서 느꼈던 그런 감동과 스릴을 느꼈다.
액션은... 흠... 할 만큼 했다. CG도 딱히 모난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잘난 것도 없었다.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액션 부분에 있어서도
이 전 영화를 초월할 만한 그런 뭔가가 필요할 듯하다.
연기력도 말을 안 할 수가 없다. 와~ 이 번 영화의 연기 짱은 '앤절라 배싯' 누님이다.
이전 1편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뭐 워낙 연기로는 정점을 찍으신 누님이라
당연한 거긴 한데 왜 그 어마어마한 힘을 1편에선 안 보여주셨나 싶다.
특히 초반에 보여준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는 올해 마블 영화 중 단연 최고였다.
그 외에 '레티티아 라이트'가 연기한 <슈리>,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가 연기한 <네이머>도
상당히 인상 깊었다. 특히 이 번 영화를 이끌어가고 차후 블랙 팬서 영화를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가 얼마나 이 번 영화를 진심을 준비했는지 보였다.
다른 주, 조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뜨뜬 미지근한 부분 몇 가지... 그리고
아이언 하트라.... 아이언 하트.... 뭐랄까... 그냥 그렇다. 세대교체 뭐 인정한다.
꼭 필요한 경우엔 말이다. 그런데 굳이 필요할까?
특히나 마블의 중심이었던 아이언맨의 대타는 마블 입장에서도 대타 입장에서도
여간 부담스러운 캐릭터가 아닐까?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인데...
정말 멋지게 퇴장한 아이언맨이란 캐릭터를 굳이 되살려서 똥물을.... 아니 똥물까진 아니고
그냥 진흙물을 뿌릴 필요까지 있었을까?
여러모로 아쉬운 캐릭터의 등장이었다.
(특히나 디자인.... 마블 디자인팀 일해라 진짜... 요즘 애들 보는 특촬물도 그것보단...)
또 뭐 기승전결의 '결'에 힘을 못실어 준 것, 쓸모없진 않지만 너무도 긴 러닝타임 등
몇 가지 있긴 하지만 요건 또 사람마다 다르니 직접 영화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아 그리고 물론 배우 채형이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뭐랄까,,, 간지 나는 퓨마 한 마리가
어쩌다가 젓가락만 한.... 아니다...
'비브라늄' 독점체제의 <와칸다>는 분명 앞으로도 계속 주변국들의 침략을 받을 것이다.
거기다 동맹을 하기 했지만 <탈로칸>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신규 캐릭터들도 많이 뽑아냈다. 이 정도면 다음 차기작 기대해볼 만하지 않을까?
3편에선 부산 말고 광주도 와주세요~ㅋㅋ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202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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