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9. 12:29ㆍ내가본 영화/좀쓰것다
아바타: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 2022) 리뷰
- 명대사 -
금방 풀었는데, 또 묶였어!
나비족 섭외에 성공한 제임스 카메론
13년 만이다. 정말 오래도 걸렸다. 앞으로 5까지 나와야 하는데, 언제쯤 다 나오려나....ㅋㅋ
예상으로는 2027년에 5가 개봉한다는데ㅋㅋㅋㅋ 부터 3,4편 안 밀리길....
이번에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나비족 섭외를 성공했다. 13년 동안 섭외하는데 시간을 다 쓴 흔적이 보였다.ㅋㅋㅋ
농담이고 CG의 훌륭함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어서다.
나 같은 경우는 IMAX에서는 영화를 보지 못했다. 마누라가 임신 중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만약 IMAX로 봤다면 정말 지렸을지도 모르겠다. CG는 진짜로 대단하고 웅장하고 오졌다. 그중에 가장 높게 사고 싶은 건 아니 파란 나비족인 파란 바다에 들어가 수영도 하고 전투도 하고 하는데 완벽하게 구분이 되어 장면이 연출 됐다. 카메론의 CG사단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바다.
정말 멋있는 아쿠아리움에 빠져 있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거두절미하고 아바타 2를 보면 된다.
바다에서 토끼를 찾는 형세
ㅋㅋㅋ 올해 운세를 보니 '바다에서 토끼를 찾는 형세'라는데 이 영화도 나와 같은 운세인 듯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CG는 진짜 죽여 줬다. 문젠 그 외에 모든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많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너무도 뻔한 스토리 전개를 최고의 아쉬움으로 뽑고 싶은데 그 원인에 있어서 간단히 얘기 해볼까 한다.
첫째로 '제이크 설리'의 가족이 굳이 바다로 갔어야 했나 싶다. 말은 그렇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정말 이기적이지 않나? 만일 인간이 '제이크' 가족만 노리고 쫓아다니면서 테러를 한다면야 인간무리를 피해 어딘가로 도망간다는 것도 말이 될지도 모르나 인간은 심지어 나비족한테 관심도 없다.ㅋㅋㅋㅋ 자원확보만 하면 그만인 거다.
그리고 만일 '제이크'가족이 타깃이더라도 바다로 갔으면 안됐다. 제이크는 훈련된 해병대 출신이다. 음페엄페가 쉬운 숲이 더 전쟁에 대비하기 좋을까? 망망대해에 떡하니 떠있는 섬이 좋을까? 뭣보다도 나비족이 되고 나서 해당 숲에서 이미 전술적인 작전을 충분히 펼칠 정도로 훈련된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바다로 간다는 건 이건 쫌 아니다 싶었다.
여기서 나는 바다에 사는 나비족이 '제이크'가족을 보호해줄 만큼 강력한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구축하고 있는 줄 알았다. 엄청난 해상전투신을 상상했다.
바다 부족의 왕고랑 만나 악수도 하고 애기도 하고 이래저래 일이 좀 있다 하니 왕고는 콜을 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어마어마한 해당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물속 생물들과 열정을 다해 논다. 영화시간으로 거의 1시간을 <바다로 간 아바타> 다큐를 시작한다. 흠..... 영화의 러닝 타임은 2시간도 아니도 3시간도 아니고 3시간 반이다.
해상다큐씬이 이렇게까지 길었어야 했을까? 그리고 해상 다큐만 찍고 넘어가는 게 맞았나? 지금 인간이 자원확보를 위해 어마어마한 장비들로 밀고 들어오고 있는데 고래랑 쳐 놀고 있으면!!!!!!!!!!!!
도대체가 "아버지는 지킨다. 그것이 존재 이유다."라는 멋진 말을 뱉어 노코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뭔 짓을 하고 있는 건지 토끼를 왜 바다에서 찾고 있는 건지.... 바닷속 고대 병기라도 가지고 나와서 인간놈 년들을 싹 쓸 생각을 하던지 아니면 가족들이 절대 위험하지 않은 장소를 찾아 피신을 하던지!!! 에휴.....
자식교육의 중요성 (오은영선생님이 긴급하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자식들이다. 물론 그 원인 제공은 당연히 부모의 잘못된 교육에 있다.
우리 금쪽이들은 각자 조금씩 문제가 있다. 물론 그중에서도 둘째 금쪽이가 가장 큰 문제다. 사춘기가 씨게 와서 그런가 누가 말해도 듣지를 않는다.ㅋㅋ 이 번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게 '아 나도 저런 아빠가 안되야겠구나' 싶었다.ㅋㅋㅋ
정찰임무를 시켜놨더니 기어이 나대다가 죽을뻔하질 않나, 위험하다고 가지 말란 곳이 기어이 가질 않나, 기껏 구해놨더니 또 지 혼자 꼴린 대로 나대다가 형까지 죽게 만들지 않나.
만일 그전에 아버지가 올바른 교육과 지도를 했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다.
내 주변에 딱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 아버지가 군무원이나 군인 출신인 가정은 다 똑같은가 보다.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는 이상하게 아버지들은 군대에서 배운 걸 가족들한테 적용시키려 한다. 즉 군족을 만들려 하는데 가족 내에서도 분명 위계질서가 있어야 하지만 이들이 만들고자 하는 위계는 가정에서의 위계가 아니라 군대에서의 위계다. '죽어도 명령엔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아래 그게 자식이라 할지라도 매우 엄하게 교육하고 훈육한다.
그렇다면 엄마는 어떨까? 힘의 분배가 아버지 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발언권도 없고 결정권도 없다. 자식들이야 당연히 강한 권력을 가진 아버지로부터 항상 눌려 있다. 모든 행동과 생각을 아버지의 눈치를 보게 된다. 그렇다보니 정상적인 판단이 안될 것이고 혹여 잘못된 판단이 아버지한테 들킬까봐 숨기기 바쁘다. 결국 그러다 일이 더 커진다.
'제이크'는 아주 고전적이 아버지다. 전시라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런식의 교육은 분명 악영향이다.
이미 2편에서 아주 큰 희생을 치렀다. 3편에선 그 희생을 교훈 삼아 다른식으로 교육해야한다. 잘 모르겠다면 지구의 '오은영'을 찾기를 바란다. 이런 문제에 완전 전문가다~!!
각본과 연출의 아쉬움..."X발!! 카메론 형!!"
13년 전 이 영화가 역대급 영화라 불리였던 이유에는 분명 말도 안 되는 CG가 한 몫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역대급 관람객 수를 기록한 게 아니다. 짜임새 있는 각본과 연출이 베이스가 됐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가져와 봤다.
- CG에 돈 많이 썼다는 건 개구라임. 다만 직접 판도라 가서 수중촬영하긴 빡쎘을거 같음. 나비족 섭외에도 돈 많이 썼겠드만...
- 말이안되네 ㅋㅋㅋ 어케만든겨
- 제일궁금했던건 2009년도에도 대단했던 CG기술이 2022년도에 얼마나 대단해졌을까..?13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 미래에도 영화관이 있어야 되는 이유를 보여준 영화.
- 믿고보는 아바타 아쿠아리움에 있는줄..3시간이 어떻게 간건지 모르겠어요
공감 수가 가장 많은 순이다. 보면 영화적으로 좋았다는 얘기가 없다. 다 CG얘기뿐이다. 머릿속에 남는 게 CG밖에 없다는 거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다.
3시간 30분 가까이 되는 엄청난 러닝타임이 CG자랑하는데 너무 많이 쓰였다. 전개가 대체적으로 얼렁 뚱땅이였다. 한두 번 그러면 그런갑다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게 넘어가 버린다.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다. 시간은 넉넉했다. 그런데 왜 의문을 해소 키지 못했을까? 다시 한번 얼렁뚱땅 연출에 아쉬움이 따른다.
이게 다음 3편과 이어지는 연결고리 같은 요소였다면 말은 않는다. 이 번 2편에서 해결하고 넘어갔어야 할 수많은 의문들이 해소가 안됐다. 부디 3편부턴 이러지 말고 1편만큼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메론 형은 속편의 왕이다!!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을 그려내는데 최고의 명장이다!! 카메론 형도 인간인 거다. 어쩌다 한번 실수 할 수 있는거다. 다음 3편에선 다시 한 번 그 아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아바타: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 202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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