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6. 17:45ㆍ내가본 영화/좀쓰것다
아아아아아악!!!!!!!!!!!!!!!!!!!
- 염소1,2 -
계속 유쾌한 '토르'와 계속 심각한 '고르'
토르 시리즈는 참 마블 입장에서도 애증의 존재일 듯 싶다. 1,2편 말아먹고
3편에서 기사회생시켜놨는데ㅠㅠ 3편 만큼의 임팩트를 기대했던 내 잘 못 일까?
아니면 2022년 개봉한 마블 영화와 드라마에서 느끼는 회의감 때문일까?
일단 영화 얘기를 해보자.
여전히 토르는 유쾌하다. 주변의 친구들이 살해당하고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아버지가 타국에서 쓸쓸히 사라졌고
누나와 자신이 태어난 행성은 폭발했고
동생은 죽었고 또 죽었고 또 죽었다.
그리고 그가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여자 '제인'마저도 그를 떠나갔다.
어찌 보면 토르가 매 번 유쾌하고 반쯤 나사가 풀린 채 살아간 이유는
이런 이유가 아닐까?ㅋㅋㅋ
그리고 등장하는 이번 영화의 빌런 '고르'는
등장부터 퇴장까지 심각하다.
뭐 물론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행성에서
태어나 꾸역꾸역 어찌 살았지만 결국 사랑했던 딸을 잃고
그나마 믿었던 신마저도 그를 믿음을 배신했으니
안 삐뚤어지면 그게 이상하지 않을까?
영화는 이 둘의 사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랑하는 이를 계속 잃지만 그래도 계속 사랑을 갈구하는 반쯤 미친 천둥의 신 |
vs | 믿었던 신에게 배신당한 딸을 잃은 슬픔에 반쯤 미친 외계인 |
마이티 토르 '제인'
지금의 마블 세계에서도 암은 극복할 수 없는 영역인가 보다.
암에 걸린 토르의 전 여자 친구 '제인'은 암을 이겨내려 스스로 연구도 해보지만
딱히 방법을 찾지 못한다. 죽음 앞에 선 그녀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묠니르' 앞에 선다.
선택받은 자만이 들 수 있다는 묠니르
선택의 기준이 상당히 관대 해진 듯하다.ㅋㅋ
묠니르는 암에 걸린 그녀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암을 극복한 것은 아니다. 단지 마법 뽕으로 고통을 못 느끼고
신체를 강화했을 뿐 속에선 암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 번 쓰고 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운 마이티 토르
어쨌건 쿠키를 통해 '발할라'에 입성한 것으로 봐서는
차기 토르 시리즈 건 다른 시리즈를 통해서 건
다시 한번 출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후속 편은 망치를 내려놓는 토르와 토린이??
참 할 이야기가 이렇게도 없는 영화도 없는 것 같다. 그저 마블 멀티버스 확장을 위한
재료 정도로 쓰인 영화랄까?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막 쩌는 것도 아니고
굳이 토르 시리즈 중에 순위를 정하자면
토르3 > 토르1 > 토르4 > 토르2 다.
어쩌면 토르3의 그 짜릿했던 장면들을 기대하고 가서였을지도 모른다.
이번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1. 사랑해라!!!
2. 제우스는 안 죽는 불멸이다! (가슴에 구멍이 두,,,,)
3. 토린이들(헤임달 아들과 입양된 토르 딸)
4. 헤라클레스!!!
5. 아아악!!!!!!!!!!아아악!!!!!!!!!!!!!!!!!!!!!!
역시나 이 번에도 우리의 불쌍한 빌런들은 그저 소모성이었다.
하지만 전직 고담시의 영웅이었던 우리의 고르 형의 연기는
최고라 말할 수 있었다. 단지 위에서도 말했지만 시트콤에 나와 정극 연기를 펼치는 것 같아
좀 이질감이 있기는 했지만....ㅠㅠ
예 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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